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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서 사천 끝판왕" 공세에, "여당이 가짜뉴스라니" 격앙

"비서 사천 끝판왕" 공세에, "여당이 가짜뉴스라니" 격앙
입력 2024-03-05 18:21 | 수정 2024-03-05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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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정부에서 청와대 비서관을 지낸 권향엽 씨가 더불어민주당의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지역구 후보로 단수 공천된 것을 두고 여아가 거세게 맞붙고 있습니다.

    먼저 비판에 나선 건 국민의힘이었습니다.

    권 전 비서관은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 배우자실 부실장을 맡았던 바 있는데, 김혜경 여사를 보좌한 인사라는 점 때문에 민주당 강세 지역인 호남 지역구에 공천된 것 아니냐는 겁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어제)]
    "김혜경 여사의 비서를 호남에 단수공천했던데요. 어차피 다 들켰으니까 사천의 끝판왕을 보여주려는 그런 작정을 한 것 같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경쟁력 있는 현역 의원에게 경선의 기회조차 주지 않았다며, 이 같은 공천은 재판이 진행 중인 김혜경 여사의 사법리스크에 대비한 공천 아니냐고 주장했습니다.

    이 지역 현역인 민주당 서동용 의원도 당의 결정에 반발해 재심을 청구한 상황입니다.

    그러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직접 반박에 나섰습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의 공천시스템을 폄하하기 위해 권 후보가 비서였던 것처럼 가짜뉴스를 뿌리고 있다"며 "이 사안을 포함해 가짜뉴스를 퍼뜨리면 정부 여당과 대통령까지도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제 아내는 그 사람과 아무런 개인적 인연이 없습니다. 대통령 민주당 후보의 아내였을 뿐이고 권향엽 후보는 민주당의 당직자 출신으로서 대통령 후보 배우자실 여러 명의 부실장 중 한 명이었을 뿐입니다."

    민주당은 "권 후보가 20년 이상 당직자로 활동했고 문재인정부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과 국회부의장 비서실장을 역임했다"며 "전남 지역에 여성 국회의원이 없었던 점 등을 고려한 전략공천"이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논란의 중심에 선 권 전 비서관은 "모든 의혹과 가짜뉴스를 종식하기 위해 당당히 경선을 치르겠다"며 지도부에 전략공천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권 전 비서관은 광양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당시 배우자실장은 현직 국회의원이었고 부실장은 저를 포함해 4명이었다"며 "김혜경 비서를 사천했다는 보도는 명백한 허위사실이자 심각한 명예훼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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