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주대사로 부임 예정인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출국을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초 오늘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시드니로 출국할 예정이었던 이 전 장관은 출국을 연기하고 대사 부임 시기를 다시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전 장관은 지난 4일 주호주대사로 임명됐고 호주 정부로부터 이른바 '아그레망', 동의도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 전 장관이 '해병대 수사외압 의혹'과 관련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로부터 출국금지를 당한 상태였던 것이 MBC 보도로 알려지면서 파장이 일었습니다.
출국금지 상태의 피의자를 대사로 임명하는 것이 맞느냐, 인사검증 과정에서 몰랐냐 같은 의문이 제기된 건데 대통령실은 공수처의 출국금지조치를 몰랐다는 취지로 해명했습니다.
이 전 장관은 출국금지 조치에 대해 법무부에 이의를 제기했고, 법무부는 해제 방침에 염두를 두고 심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전 장관은 어제 공수처에 자진출석 해 반나절 가량 조사를 받았습니다.
공수처는 이 전 장관뿐 아니라 유재은 법무관리관, 김동혁 검찰단장 등 주요 피의자 6명을 출국금지한 상황입니다.
정치
곽승규
이종섭, 호주 출국 돌연 연기 "부임시기 다시 조율 중"
이종섭, 호주 출국 돌연 연기 "부임시기 다시 조율 중"
입력 2024-03-08 11:38 |
수정 2024-03-0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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