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한미 '자유의 방패' 연습 시작 후 GPS 전파 교란 시도

북한 김정은, '적 수도 타격권' 포사격훈련 지도 [자료사진 제공 : 연합뉴스]

합동참모본부는 한미연합훈련인 '자유의 방패' 연습이 시작된 후 북한이 남쪽을 향해 위치정보시스템, GPS 전파 교란을 시도했다고 밝혔습니다.

합참은 지난 5일 낮 12시부터 7일까지 사흘 연속으로 북한이 서해 5도를 향해 수차례 발사한 GPS 전파 교란 신호를 탐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합참은 북한이 지난 4일부터 시작된 '자유의 방패' 연습을 겨냥해 한미의 전파 교란 신호 탐지능력을 시험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북한의 GPS 교란 신호 출력이 약해 별다른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지난 2010년부터 간헐적으로 GPS 전파 교란을 시도해왔는데, 20대 총선을 앞뒀던 2016년 4월에는 고출력 전파 교란을 감행해 국내 위치정보서비스와 선박 운항에 영향을 미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