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의 비례대표 후보 1번으로 뽑힌 전지예 금융정의연대 운영위원이 후보직을 사퇴한다고 밝혔습니다.
전 위원은 "낡은 색깔론을 꺼내들어 청년 도전을 왜곡하는 국민의힘에 분노한다"면서도 "정권 심판을 바라는 국민들께 일말의 걱정이나 우려를 끼치고 싶지 않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어 "경선에 도전한 건 불평등 해소와 소외계층, 약자를 위한 후보를 선발한다는 것 때문이었다"며 "청년이 주도하는 정치를 보여드리고 제 도전으로 젊은 국회가 가능하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습니다.
전 위원은 "그러나 오디션이 끝나자마자 보수 언론이 '종북, 반미 단체 출신'이라고 낙인 찍었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노골적 종북 인사"라며 사실과 다른 주장으로 국민 경선 취지를 폄훼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낡은 색깔론을 꺼내들어 청년의 도전을 왜곡하는 국민의힘에 분노한다"며, "오직 반미, 종북 프레임에 기대 모든 폭정을 감추려 하고 있는데 시민사회 활동은 마녀사냥 대상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진보시민사회의 연합정치 성과가 훼손되지 않길 바란다"며 "광장에서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해 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더불어민주연합 국민후보 오디션을 거쳐 '여성 1위'에 뽑힌 전 위원은 민주당이 주도하는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의 '비례대표 후보 1번'이 유력했습니다.
그러나 국민의힘이 전 위원이 활동한 '겨레하나'가 한미연합군사훈련에 반대했다며 반미 공세를 펴자, 민주당은 사실상 더불어민주연합 지도부에 후보 재추천을 요구했습니다.
전 위원이 활동한 '겨레하나'는 2004년 결성된 이래 남북 문화 교류와 북한 어린이 지원 등 대북 사업을 해 왔고,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뒤엔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제3자 변제안과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등에 반대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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