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공관위원장은 어젯밤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4차례에 걸쳐 충분히 논의한 결과 진정성을 인정할 수 있어서 공천을 유지하기로 했다"며 "(도 후보가 5·18을) 헌법 전문에 넣자고 인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 공관위원장은 "(도 후보 발언이) 4~5년 전 이야기라 시간도 많이 지났다"며 "5·18 정신 계승이 국민의힘 정강에 들어간 건 지난 2020년 9월인데, 그런 여러가지 면을 다 봤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결론을 내고는 (도 후보에게) 바로 전화를 해서 경고했다"며 "공관위 결정 내용을 그대로 쭉 읽어주고 확실히 다짐을 받았다"고 덧붙였습니다.
도 후보의 추가적인 사과나 입장표명이 필요한지를 두고는 "지금 상황에서는, 다른 추가적인 사정이 나오기 전에는 그럴 필요가 없다"고 밝혔고, 이같은 결정이 국민 눈높이에 맞는지에 대해서는 "눈높이에 맞는 게 아니냐, 그렇다고 보는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어제 4차례 회의 끝에 5·18 폄훼발언과 극우 커뮤니티 사이트인 '일베' 글 SNS 게시 등으로 물의를 빚은 도 후보의 대구 중·남구 공천을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앞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어제 "그 발언이 가볍지 않은 발언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이 문제를 정면으로 이야기하고, 이 과정을 통해 저희가 다시 생각해보는 것이 우리 당과 국민을 위해 낫다고 생각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