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를 받고 있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주호주대사로 부임하며 '도피' 논란이 벌어진 것과 관련해, 한덕수 국무총리는 "공직자가 수사를 받는 데 외국 대사를 나갔다고 안 들어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한 총리는 어제 세종 총리공관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대사와 같은 공직자는 사법 프로세스 진행에 항상 응해왔고, 그런 진행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한 총리는 "호주는 안보·국방 면에서 굉장히 중요한 파트너"라면서 "그렇게 중요한 나라의 대사 임기가 작년 말 끝났는데, 당장 임박하지 않은 수사 상황을 기다리느라고 외교적 조치를 안 하는 것은 안 맞는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 전 장관이 고발되고 한 6개월간 공수처가 한 번도 소환 조사 하지 않았고, 수사 기관이 요청하면 출국금지 사실을 본인도 모르는 상황이 많을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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