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현역의원 평가 하위 20%에 속한 '친문재인계' 핵심 전해철 의원이 경선에서 탈락했습니다.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늘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8곳과 전북·전남 9곳 등 지역구 17곳의 경선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현역의원 하위 20%'를 평가를 받은 전해철 의원은 경기 안산갑 경선에서 원외 친명계 인사인 양문석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에 밀려 고배를 마셨습니다.
양 전 위원은 비명계 의원들을 일컫는, 이른바 '수박' 발언으로 당직 정지 3개월의 징계를 받았던 강성 '친명' 인사로 분류됩니다.
민주당 원로 세대인 '올드보이'들도 잇따라 공천장을 받게 됐습니다.
전남 해남·완도·진도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현역 윤재갑 의원을 이겨 5선에 도전하게 됐고, 전북 전주병에서는 정동영 상임고문이 현역 김성주 의원을 꺾고 승리했습니다.
선거구 조정으로 지역구가 합쳐진 노원 갑에서는 4선 우원식 의원이 현역 고용진 의원을 꺾고 본선에 진출했습니다.
인천 서구 병에서는 이재명 대표의 수행을 담당했던 모경종 전 당대표실 차장이 재선 신동근 의원과 허숙정 의원을 꺾고 공천을 확정했습니다.
경기 부천병에서는 국회부의장을 지낸 4선 김상희 의원이 이건태 당대표 특보에 밀려 탈락했고, 설훈 의원이 탈당하면서 공석이 된 경기 부천을은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변호를 맡았던 김기표 변호사가 공천을 받게 됐습니다.
현역 의원 3명이 몰렸던 경기 부천갑에서는 3선 김경협 의원이 탈락해, 유정주·서영석 의원이 결선을 치릅니다.
경기 평택갑에서는 홍기원 의원이 임승근 전 지역위원장을, 인천 남동구을에서는 이훈기 후보가 이병래 후보를 꺾었습니다.
전북 정읍·고창에서는 현역인 윤준병 의원이 유성엽 전 의원을 제쳤고, 전북 완주·진안·무주는 안호영 의원이, 전북 남원·장수·임실·순창은 박희승 변호사가 공천을 받았습니다.
전남 나주·화순에서는 손금주 후보와 현역 신정훈 의원이 결선을 치르고 전남 영암·무안·신안에서도 현역 서삼석 의원과 김태성 후보가 결선을 펼칩니다.
전남 여수갑에서는 현역 주철현 의원이, 전남 여수을에는 조계원 후보가 승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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