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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발톱의 때만도 못해"? 또 터진 장예찬 SNS 논란

"일본인 발톱의 때만도 못해"? 또 터진 장예찬 SNS 논란
입력 2024-03-14 17:15 | 수정 2024-03-14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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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른바 '난교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다 사과한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의 과거 SNS 글이 계속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장 전 최고위원은 지난 2012년 11월 28일 자신의 SNS에 "문화회관에서 일할수록 보편적인 서울시민들의 교양 수준이 얼마나 저급한지 날마다 깨닫게 된다"고 썼습니다.

    그러면서 "그렇게들 욕하고 비웃는 가까운 일본과 비교해보자"며 "시민의식과 교양 수준으로만 따지면 일본인의 발톱의 때만큼이라도 따라갈 수 있을까 싶다"고 적었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을 반영한 글로 보이는데 '보편적인 서울시민들의 교양이 일본인 발톱의 때만큼도 못하다'는 표현을 두고 부적절한 서울시민 비하라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다만 이 글은 지금은 찾을 수 없는 상태입니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정치권에선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난교 예찬 다음은 일본 예찬이냐"며 "조선이 열등하기 때문에 우등한 일본이 식민 지배한 것은 당연하다고 주장했던 친일파의 후예를 자처하냐"고 비판했습니다.

    [최민석/더불어민주당 청년대변인]
    "일본 예찬 장예찬 후보는 그렇게 국회의원 자리가 탐나면 대한민국이 아니라 본인이 예찬하는 일본 총선에 나가십시오. 저급하고 교양 없는 것은 일본에 대한 사대주의에 빠져 국민을 비하하고 일본의 발톱 때마저 예찬하는 장예찬 후보입니다."

    양심이 발톱의 때만큼이라도 있다면 당장 사퇴하십시오. 개혁신당도 논평에서 "장 후보는 지구상의 모든 동물이 사라졌으면 좋겠다거나, 연예인을 성적 대상으로 삼아 포르노 소설을 쓰는 등, 망언과 기행을 한 게 한두 번이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게 젊은 날의 치기로 인한 일회성 실수냐, 대한민국의 어떤 젊은이도 이런 식으로 이상하진 않다"고 비판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장 전 최고위원은 일부 언론에 보낸 문자를 통해 "12년 전 24살, 정치 시작 전 글일 뿐 비하 의도가 전혀 없다"며 "정치인 장예찬은 국민을 섬기는 자세로 일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틀 전 자신의 SNS를 통해서도 '난교 발언'과 관련해 "방송이나 정치를 하기 전이었지만 정제되지 않은 표현을 조심했어야 했다"며 "더 성숙한 모습과 낮은 자세로 언행에 신중을 기하겠다"고 사과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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