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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총선 한동훈과 함께 하고파"‥노골적 '與 지지'에 부총재 해촉

"이번 총선 한동훈과 함께 하고파"‥노골적 '與 지지'에 부총재 해촉
입력 2024-03-17 11:38 | 수정 2024-03-17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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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 김흥국이 국민의힘 공개 지지 활동을 이유로 해병대전우회 부총재직에서 해촉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CBS노컷뉴스 등에 따르면 해병대전우회는 지난 12일, 전우회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 등을 이유로 김흥국을 부총재직에서 해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병대 401기인 김 씨는 대표적인 해병대 출신 연예인 중 한 명으로 지난 2022년 해병대전우회 부총재직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이후 공개적으로 정치색을 드러내는 일이 잦아 해병대전우회 측과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지난 2022년 대통령선거에서 당시 국민의힘 대선후보였던 윤석열 대통령을 공개 지지하면서, 빨간색 해병대 모자를 쓰고 지원 유세를 해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이어 이번 총선 국면에서는 한 여당 후보 선거 개소식에 참석해 "좌파 연예인들은 선거에 앞장서는데 우파들은 겁먹고 못 나오고 있다", "저는 목숨을 걸겠다"고 말하는 등 노골적인 국민의힘 지지 의사를 밝혔습니다.

    김흥국 씨는 지난 1일에는 연예인이 진행하는 한 유튜브 방송에 나와 "이번 총성 땐 한동훈 위원장과 같이 다니고 싶다"며 여당 지원 유세를 희망하기도 했습니다.

    김흥국의 잇따른 정치 행보를 의식한 듯 해병대전우회는 지난 8일 총재 명의로 "선거철만 되면 일부 개인과 단체가 전우회 발전을 위하여 특정 정당을 지지해야 한다고 하는데, 과연 모군 발전에 맞는 것인지 깊이 생각해 봐야 한다"는 내용의 준수사항을 게재한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 씨는 일부 언론과 통화에서 "절대 해촉은 아니"라며 "해병대 정관에 정치에 가담하면 안 된다는 내용이 있어 얼마 전에 자진 반납을 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내가 평생 해병대를 사랑하고 홍보해 왔고, 홍보대사를 하면서 부총재가 된 것"이라며 "해병대에 누를 끼치면 안 되니 정관에 따라 자진반납을 한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한편 김흥국 씨는 지난 11일에는 영화 제작사를 설립하고, 박정희 전 대통령 부부를 다룬 전기 다큐멘터리 영화를 제작한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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