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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찬 전격 무소속 출마 선언‥"승리해서 돌아가겠다"

장예찬 전격 무소속 출마 선언‥"승리해서 돌아가겠다"
입력 2024-03-18 15:33 | 수정 2024-03-18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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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 부적절한 발언으로 공천이 취소된 장예찬 전 국민의힘 부산 수영구 후보가 "정치 생명을 걸었다"며 국민의힘 탈당 뒤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장 전 후보는 오늘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을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가슴이 아프지만, 수영구 주민의 선택을 저버릴 순 없다"면서 "잠시 당을 떠나지만 수영구 주민과 함께 반드시 승리해서 돌아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장 전 후보는 공천 취소 이유가 된 자신의 과거 발언과 관련해선 예전이 아닌 지금의 자신을 보고 믿어달라고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장예찬/전 국민의힘 부산 수영구 후보]
    "부족하고 철없는 20대 시절의 말실수가 부끄럽지만 그럼에도 수영구 주민과 당원들의 선택을 저버릴 수는 없었습니다. 수영구 주민들께서 저의 진심을 다 바친 사과와 반성을 받아주시고 청년기의 실수를 포용해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방송과 공적활동으로 달라진 모습,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렸던 30대의 장예찬을 믿어달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면서 "부족한 저 한 사람 때문에 한 번의 실수는 영원한 실수라는 낙인을 줄 순 없다", "실수를 딛고 사회활동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며 무소속 출마 이유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번 기자회견에 앞서 오늘 오전 부산 수영구 청년들과 부산학부모연합회 등은 "장예찬 후보가 어떤 결정을 내리든 지지하겠다"며 무소속 출마 강행을 응원한 바 있습니다.

    앞서 장 후보는 여당 부산 수영구 후보로 공천됐으나 지난 2014년의 '난교 발언'을 비롯해, '서울시민은 일본인의 발톱 때만큼도 못 미친다' '남자는 룸, 여자는 백' 등 20대 시절 SNS상에 남긴 혐오성 발언이 드러나 문제가 됐습니다.

    이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6일 장 후보의 공천을 전격 취소하고 부산 수영구에 정연욱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을 공천했습니다.

    국민의힘에서 정식으로 공천을 받았다 취소되며 무소속 출마 의지를 공개적으로 밝힌 건, 도태우 변호사에 이어 장예찬 전 최고위원이 두 번째입니다.

    앞서 지난 14일 5·18 민주화운동 폄훼 발언으로 대구 중남구 공천이 취소된 도태우 후보도 당 결정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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