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 후보로 공천된 조수진 변호사가 경선 경쟁자였던 현역 박용진 의원으로부터 먼저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조 변호사는 오늘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박 의원과 연락했냐는 질문을 받고 "먼저 전화를 주셔서 조만간 만나 뵐 것"이라며 "박 의원님을 좋아하시는 분이 많기 때문에 말씀을 듣고 그걸 모두 제가 승계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야 할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앞서 박 의원은 자신의 SNS에 "강북구 주민들을 정말로 사랑해달라, 국민을 위해 당선돼 좋은 정치를 해달라"고 조 변호사에게 당부한 뒤 "의미 있는 국회의원이 돼 주기를 응원한다"며 적극 협력할 뜻을 드러냈습니다.
조 변호사는 또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조 변호사는 길에서 배지 줍는다'고 반농담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강북을에서는 지난 1996년 15대 총선부터 민주당 계열 정당이 7차례 이겼습니다.
노무현재단 이사인 조 변호사는 유 전 이사장과 재단 유튜브 방송인 '알릴레오'를 함께 진행해왔습니다.
한편 조 변호사는 양문석 경기 안산갑 후보의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발언 논란과 관련해 "양 후보가 사과했고 참배도 하지 않았냐"며 "어떤 태도를 보이는지 지켜봐야겠다"고 답했습니다.
'공천을 취소할 정도는 아니'냐는 물음에는 "경선을 통과한 후보이니 그 또한 당원과 국민의 뜻"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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