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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 변론' 조수진 파문 확산‥이재명 "국민들 판단하실 것"

'성범죄 변론' 조수진 파문 확산‥이재명 "국민들 판단하실 것"
입력 2024-03-21 17:17 | 수정 2024-03-21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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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 전략경선에서 박용진 의원을 누르고 공천권을 따낸 조수진 변호사.

    그러나 공천 이후 조 변호사가 술에 취해 잠든 여성을 성폭행한 남성, 여성 200여 명을 불법촬영한 성범죄자 등을 변호한 이력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습니다.

    또 지난해에는 초등학교 4학년 여자아이가 성폭행을 당한 사건에서, '다른 성관계'를 통해 성병 감염이 이뤄졌을 가능성을 언급하거나 피해자의 아버지로부터 성폭력을 당한 걸 수도 있다는 변론까지 펼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커졌습니다.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는 지난 19일에 이어 이틀 만에 다시 논평을 내고 조 후보에 대한 공천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이 단체는 "범죄자도 변호받을 권리가 있다는 것과 성범죄자에게 법망을 피하는 기술을 홍보하는 것, 가해자의 법적 이익을 위해 성범죄 피해자와 가족에게 2차 피해를 주는 건 별개의 문제”라며 “민주당 전략이 반인권·반여성이 아니라면 공천을 즉각 취소함이 마땅하다"고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도 "민주당은 인권 포기 정당"이라며 공세에 나섰는데, 민주당은 조 후보자에 대한 공천 철회 여부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광주 유세에 나선 이재명 대표도 관련 질문이 나오자 "우리 국민들께서 판단할 것"이라며 공천 번복 가능성에 선을 그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우리 국민들께서 판단하실 겁니다. 그리고 국민의힘 후보들 지금 별 해괴한 후보 많지 않습니까? 부동산 투기를 잘해야 거기는 인정받는 것 같아요. 부동산 투기꾼 또 막말 잘하는 사람들 특히 유난히 많은 후보가 이 대한민국 국민인가 의심스러운 사람이 많습니다."

    국민의힘 후보들의 막말, 친일발언 논란 등을 언급하며 비난의 화살을 돌리려 한 것으로 보입니다.

    조 후보는 앞서 "성범죄자의 변론을 맡은 것과 블로그에 홍보한 것은 변호사의 윤리규범을 준수한 활동이었다"면서도 "국민들 앞에 나서 정치를 시작하는 국회의원 후보로서 심려를 끼친 것에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법보다 정의를, 제도보다 국민 눈높이를 가치의 척도로 삼겠다, 변호사에서 국민을 위한 공복으로 다시 태어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당내에서도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이 "파렴치한 성범죄자를 변호하고 피해자와 가족에게 2차 가해를 가한 조 변호사의 공천을 취소해야 한다"고 촉구하는 등 파문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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