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 후보로 공천된 조수진 변호사가 '아동 성범죄 변호' 논란 끝에 후보직을 사퇴했습니다.
조 변호사는 오늘 새벽 1시쯤, 자신의 SNS를 통해 "후보직을 사퇴한다"고 밝혔습니다.
조 변호사는 "윤석열 정권이 입법권력까지 독점하는 폭정은 막아내야 한다는 생각 하나로 시작했다"며 "출사표가 어떤 평가를 받건 그것보다 이번 총선이 중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저는 변호사로서 언제나 의뢰인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국회의원이 되면 똑같은 자세로 오로지 강북구 주민과 국민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하려고 했다"며 "그러나 국민들께서 바라는 눈높이와는 달랐던 것 같다"고 적었습니다.
조 변호사는 "제가 완주한다면 선거기간 이 논란은 계속될 것"이면서 "더 이상의 당에 대한 공격을 멈춰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앞서 조 변호사는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 전략경선에서 박용진 의원을 꺾고 후보가 됐습니다.
하지만 술에 취해 잠든 여성을 성폭행한 남성, 여성 200여 명을 불법촬영한 남성, 초등학교 4학년 여자아이를 성폭행한 남성 등을 변호했고, 그 과정에서 '2차 가해'성 주장까지 한 것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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