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한동훈 위원장이 답할 시간‥가해자 옹호 공천 취소"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대변인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자료사진]

초등학생 성범죄 가해자를 변호하면서 2차 가해 논란을 일으킨 민주당 조수진 후보가 사퇴한 가운데,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향해 "한동훈 위원장이 답할 시간"이라며 "자신의 공천을 돌아보지 못한 발언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노종면 대변인은 오늘 서면 브리핑을 통해 "강서을 박민식 후보자는 18대 국회의원 당시 변호사로 재개업해 성매매 알선 사건을 맡은 걸로 알려졌고, 대전 서갑 조수연 후보자는 '대전판 도가니'로 불리는 지적장애 여중생 집단 성폭행범 변호를 맡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울산 남갑 김상욱 후보자는 운영 로펌이 전세사기범과 미성년자 성폭행범 등 지역사회 공범을 불러온 사건의 가해자 다수를 대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노 대변인은 '가해자를 옹호하고 피해자에 2차 가해했던 행동을 용인하지 못한다'던 한동훈 위원장의 말을 인용하며, "이제 한 위원장이 '우린 용납하지 못하겠다'는 발언을 지킬 시간"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박민식 후보자 측은 "완벽한 사실무근"이라면서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며 변호인으로 겸직한 사실은 결코 없고, 그런 변호를 한 적도 없다"며 노종면 대변인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