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세종갑 이영선 후보 공천 취소와 관련해 "팔 하나를 떼어내는 심정"이라면서도 "당과 국민을 속이는 사람은 의석을 잃는 한이 있더라도 국회로 들어오게 해선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서울 잠실 새마을전통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후보는 당과 국민에게 용서 못할 죄를 지었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어 "아파트 4채와 오피스텔 6채를 갖고 있는데 아파트 한 채와 오피스텔만 당에 신고했다고 한다"면서 "국민에게 모범이 돼야 할 의원 후보가 갭 투기로 국민들에게 절망감을 줬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이 검증을 제대로 못한 것도 있지만 현 제도상의 한계로 검증을 할 수가 없었다"며 "이번 경험을 계기로 법 개정을 통해 당사자 재산 상태 검증이 가능하도록 제도 개선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습니다.민주당은 어제(23일) 긴급 공지를 통해 "이재명 당 대표가 세종시갑 이영선 후보를 제명하고 공천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 후보는 공천 검증 과정에서 다수의 주택을 보유하고 갭투기를 한 의혹이 있음에도 재산보유현황을 당에 허위로 제시하여 공천 업무를 방해하였음이 선관위 재산 등록과 당 대표의 긴급 지시에 따른 윤리 감찰을 통해 밝혀졌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이는 당헌 당규를 위반한 중대한 해당 행위이자 국민의 눈높이에서 도저히 용인할 수 없는 일이므로 의석 손실 가능성을 감수하고 부득이 제명 및 공천 취소를 결정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당 관계자는 업무 방해 혐의 등으로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영선 후보의 공천이 취소되면서 세종갑 지역구 본선은 국민의힘 류제화 후보와 새로운미래 김종민 후보의 양자 대결로 치러지게 됐습니다.
정치
신재웅
이재명 "세종갑 이영선 공천 취소, 팔 하나 떼는 심정"
이재명 "세종갑 이영선 공천 취소, 팔 하나 떼는 심정"
입력 2024-03-24 15:09 |
수정 2024-03-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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