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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자리 비번이 극단적"‥"극단 세력" 공세 반격한 조국

"27자리 비번이 극단적"‥"극단 세력" 공세 반격한 조국
입력 2024-03-24 16:17 | 수정 2024-03-24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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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조국혁신당을 두고 '극단주의 세력'이라고 비난하자, 조국 대표가 "한 위원장이야말로 극단적으로 긴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갖고 있다"며 맞받았습니다.

    어제 제주 4.3평화공원을 방문한 조 대표는 관련 질문을 받자 "우리나라에서 정말 극단주의적 행태를 보이는 사람이 누구인지 반문하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자신을 가리켜 사법 체계를 부정하는 극단주의자라고 비난한 한 위원장 본인이, 정작 사법체계를 왜곡해 처벌받지 않으려 하고 있다면서 그의 휴대전화 비밀번호 자릿수를 언급한 겁니다.

    [조국/조국혁신당 대표 (23일)]
    "지금 극단주의라는 말 안에 들고 있는 뉘앙스로, 저희가 헌법을 부정한다거나 사법 체계를 부정한다거나 이런 말들을 아마 끼워서 하고 있던데 지금 보면 당장 그 말을 한 한동훈 비대위원장부터 극단이란 말에서 제가 역으로 묻고 싶습니다. 여기 계신 국민 여러분 중에서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27개. 극단적으로 긴, 극단적으로 긴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갖고 계신 분 몇 분 계세요? 27개. <없습니다.> 대부분 4개, 보통 한 6개 정도 합니다."

    조 대표는 조국혁신당 비례대표로 출마한 박은정 전 부장검사를 두고, "박 전 검사는 윤석열·한동훈 검찰 라인에서 감찰을 받을 때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내줬다", "떳떳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한 위원장이 극단적 비밀번호를 걸고 풀지 않았기 때문에 한동훈 당시 검사장의 범죄 혐의를 우리가 밝힐 수 없게 된 것"이라면서 "이것이야말로 사법체계를 훼손하고 우리나라 헌법 정신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조 대표는 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선 "역대 어느 정부의 어느 대통령도 자신의 가족과 친인척의 수사를 막지 않았는데 윤 대통령만 유일하게 본인 부인의 수사를 막았다"면서 "대통령으로서 취할 수 없는 극단적 행동"이라고 공세를 폈습니다.

    이에 앞서 한동훈 대표는 지난 22일 조국혁신당과 조국 대표를 지목해 '극단주의 세력', '사법시스템에 복수를 천명한 세력'이라고 맹비난한 바 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22일)]
    "여러분은 종북 통진당 후예들만 극단주의라고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조국당이야말로 역시 마찬가지의 극단주의입니다. 왜냐하면 자기가 죄를 저지르고, 그리고 그것이 단순 의혹이 아니라 사법 시스템에 의해서 유죄 판결을 받고서도 정치의 목적을 사법 시스템에 복수하는 것이라고 대놓고 천명하고 있는 세력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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