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조국혁신당을 '극단주의 세력'이라고 지칭하는 등, 비난 수위를 높여가는 가운데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한동훈 위원장은 비방에 헛힘 쓰지 말고 수사받을 준비나 하길 바란다"라고 밝혔습니다.
조 대표는 23일 자신의 SNS에 "4.10 총선 후 조국혁신당은 '한동훈 특검법'을 발의할 것을 국민께 약속했다"며 이같이 썼습니다.
조 대표는 한동훈 특검법의 국회 통과 전망과 관련해서도 "본회의 통과 시 국민의힘 일부의 동조가 예상된다"며 "윤석열 대통령도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앞서 지난 22일 한 위원장은 '극단주의 세력', '사법시스템에 복수를 천명한 세력' 등의 표현을 써가며 조국혁신당을 맹비난한 바 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22일)]
"여러분은 종북 통진당 후예들만 극단주의라고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조국당이야말로 역시 마찬가지의 극단주의입니다. 왜냐하면 자기가 죄를 저지르고, 그리고 그것이 단순 의혹이 아니라 사법 시스템에 의해서 유죄 판결을 받고서도 정치의 목적을 사법 시스템에 복수하는 것이라고 대놓고 천명하고 있는 세력이기 때문입니다."
조 대표의 이번 글은 이에 대한 일종의 반박인 셈인데, 조 대표는 지난 1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2대 국회 1호 법안으로 '한동훈 특검법'을 발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조국/조국혁신당 대표 (12일)]
"국민 여러분, 검찰 독재 조기 종식과 사법 정의 실현을 위해 조국혁신당은 22대 국회 첫 번째 행동으로 한동훈 특검법을 발의하겠습니다. 조국혁신당 1호 특검법 발의입니다. 여러 범죄 의혹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수사조차 받지 않았던 검찰 독재의 황태자 한동훈 대표가 평범한 사람들과 같이 공정하게 수사받도록 하라는 국민의 명령을 받드는 행동입니다."
조 대표가 제시한 '한동훈 특검법'은 검찰의 고발 사주 의혹과 윤 대통령 검찰 총장 재직 시절의 징계 취소 소송과 관련한 내용, 한 위원장 딸의 논문 대필 의혹 등을 수사 대상으로 명시하고 있습니다.
정치
이동경
"극단주의 복수세력" 한동훈 비난에‥"헛힘 쓰지 말고 수사받을 준비나"
"극단주의 복수세력" 한동훈 비난에‥"헛힘 쓰지 말고 수사받을 준비나"
입력 2024-03-24 16:24 |
수정 2024-03-24 16:31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