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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동맹 비판' 김준형 조국당 후보, 아들은 15세 때 미국 국적 선택

'한미 동맹 비판' 김준형 조국당 후보, 아들은 15세 때 미국 국적 선택
입력 2024-03-27 19:31 | 수정 2024-03-27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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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 동맹 비판' 김준형 조국당 후보, 아들은 15세 때 미국 국적 선택

    김준형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후보 [자료사진]

    문재인 정부 당시 국립외교원장을 지내며 한미 동맹에 비판적 태도를 보였던 김준형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후보의 아들이, 15살 때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국적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후보자 현황에 따르면, 김 후보는 아들 24살 김 모 씨의 병역 사항에 '2015년 3월 30일 국적 이탈'이라고 기재했습니다.

    김 후보는 국립외교원장으로 재직 중이던 2021년 발간한 저서 '영원한 동맹이라는 역설'에서 한미관계를 두고 "더할 수 없는 우리의 자산"이라면서도 '중독', '신화' 등으로 표현하며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김 후보는 "자국 국익을 우선시하는 미국 태도 앞에서 주권국이라면 응당 취해야 할 대응을 하지 못하는 한국의 관성은 일방적 한미 관계에서 초래된 '가스라이팅' 상태"라고도 주장해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한미 관계에 비판적 태도를 취해 온 김 후보가 정작 아들은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국적을 택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국민의힘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이준우 대변인은 논평에서 "이중국적이었던 조국 대표의 아들도 5번이나 입대를 연기하면서 병역기피 논란을 일으켰다"며 "김 후보의 모습에서 조국 대표가 보인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중학교 2학년에 불과했던 아들이 스스로 한국 국적을 포기했을지 의문"이라며 "만약 김 후보가 당선되지 않는다면 아들의 병역의무 이행 약속은 자동으로 폐기되는 것이냐"고 반문했습니다.

    논란이 일자 김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국 유학 시절 재미 교포인 배우자를 만나 국제결혼을 했고, 아들은 태어날 때부터 이중국적자였다"며 "배우자와 아들은 2015년에 저와 함께 살고자 입국했지만, 줄곧 미국에서 자란 장남은 학제 문제와 언어 소통 문제로 한국 내 국제학교에 진학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한국과 미국 교육 편제 차이로 아들이 한국 국적을 선택하면 한국 중학교 교과과정 이수 요건을 맞출 수 없었는데, 미국 국적을 선택하면 국제학교 입학이 가능하다는 안내를 받아 부득이하게 국적 이탈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병역 의무와 직결되는 아들의 국적은 매우 중요하고 민감한 문제임을 안다"며 "조국혁신당 인재로 영입될 때 상의한 결과 아들은 한국 국적을 취득하겠다고 했고, 바로 국적 회복 신청 행정 절차를 의뢰했으며, 대학 졸업 직후 입대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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