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수영 지역구의 정연욱 국민의힘 후보가 국민의힘을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총선에 나선 장예찬 후보의 보수 단일화 경선 제안을 거절했습니다.
정 후보는 오늘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장 후보는 수영구민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며 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치는 진정성을 가지고 다가가는 것"이라며 "무자격자의 '보수팔이', '감성팔이'를 넘어 수영구민을 파는 행위를 납득하기 어렵다"고 정 후보는 날을 세웠습니다.
유동철 더불어민주당 후보도 SNS에 글을 올리고 "단일화 경선 제안은 유례를 찾기 어려운 추태에 불과하다"며 "국민의힘이 인정한 무자격 후보인 장 후보는 진심으로 뉘우치고 자숙의 시간을 가지는 것이 마땅하다"고 비난했습니다.
장예찬 후보는 국민의힘 당내 경선에서 현역 전봉민 의원을 누르고 공천을 받았지만, '난교 발언' 등 과거 막말 논란이 불거지면서 공천이 취소됐습니다.
장 후보는 이에 반발해 탈당한 뒤 "총선에서 승리해 반드시 국민의힘으로 돌아오겠다"며 무소속 출마를 강행했지만,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보수의 승리를 위해 조건 없는 단일화 경선을 제안한다"고 밝혔습니다.
정치
윤수한
부산 수영 지역구 여야 후보, '장예찬 단일화 제안' 거부·비난
부산 수영 지역구 여야 후보, '장예찬 단일화 제안' 거부·비난
입력 2024-04-01 18:59 |
수정 2024-04-0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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