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갑에 출마한 국민의힘 이용호 후보는 "김활란이 이화여대생을 미군 장교에게 성 상납시켰다"는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가 서대문갑에 소재한 이화여대와 그 구성원들을 능멸한 망언을 한 것이 드러났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아무런 근거도 없이 이화여대 초대 총장인 김활란 여사를 종군 위안부 동원자로 낙인 찍고 이화여대생을 미군에 성 상납한 사람들로 추락시켰다"며 김 후보의 사과와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 여성 국회의원과 중앙여성위원회도 성명을 내고 김 후보를 향해 "수준낮은 저질 막말로 물의를 일으킨 김 후보는 당장 후보직에서 사퇴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어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발언을 이토록 지속해 온 김 후보의 역사관을 넘어 사상이 의심스럽다"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민주당 경기수원정 김준혁 후보는 지난 2022년 8월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일본군 위안부에 보내는 데 아주 큰 역할을 한 사람이 김활란"이라며, "해방 이후에도 미군정 시기에 당시 이화여대 학생들을 미군 장교들에게도 성상납시켰다"고 발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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