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정치
기자이미지 임명현

"김준혁 사퇴하라" 이화여대 발칵‥논란에 "앞뒤 다 자르나"

"김준혁 사퇴하라" 이화여대 발칵‥논란에 "앞뒤 다 자르나"
입력 2024-04-02 15:54 | 수정 2024-04-02 15:54
재생목록
    '이화여대생 미군장교 성상납'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 김준혁 후보에 대해 이화여대가 법적 대응을 하겠다면서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이화여대는 오늘 입장문에서 "최근 공개된 김 후보의 명예훼손 발언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검증되지 않은 자료와 억측으로 본교와 구성원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 법적으로 엄중히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화여대는 그러면서 "김 후보가 지금이라도 자신의 발언과 태도에 대해 즉각 사과하고 후보직에서 물러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또 "김 후보의 발언은 본교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이미지를 크게 실추시킬 뿐 아니라, 국회의원 후보자로서 가져서는 안 되는 여성 차별적이고 왜곡된 시각을 바탕으로 전체 여성에 대한 명백한 비하 의도를 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 후보는 2022년 8월 한 유튜브 채널에서 김활란 이화여대 초대 총장과 관련해 "종군위안부를 보내는 것에 큰 역할을 한 사람"이라며 "미군정 시기에는 이화여대 학생들을 미군 장교들에게 성 상납시키고 그랬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논란에 대해 김 후보도 입장문을 내고 "수원지역 주민들과 전국의 민주당 당원들께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유튜브에서 펼친 제 주장은 친일인사의 문제 행적, 특히 여성인권을 유린하고 성착취를 강요한 아픈 역사를 제대로 알자는 취지"라고 해명했습니다.

    김 후보는 "일반 대중들이 잘 알지 못하는 어둡고 아픈 역사를 직설적인 화법으로 전달하다 보니 많은 분들이 충격을 받고, 사실확인도 하지 않은 채 덮어놓고 부정하는 것 같다"며 "저는 학자로서 학문적 논거 없이 일방적인 주장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화여대 발언의 근거로 "'한국전쟁과 여성성의 동원'이라는 논문에 '김활란, 모윤숙 등이 여성들을 미군 장교나 외교관 등의 유흥에 동원했다는 내용이 있다'"며 관련 논문을 자신의 블로그에 공개했습니다.

    김 후보는 "앞뒤 다 자르고 자극적인 편집으로 저와 민주당 전체를 매도하지 말라"며 "저와 민주당 후보들 죽이기에 나선 보수언론과 당당히 맞서 싸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