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일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에 대해 "너무 실망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오늘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렇게 하실 거면 왜 총선 전에 이러시냐, 이제까지 하던 말씀을 다시 더 강하게 반복하신 거였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이어 "그런데 다행히 그날 저녁에 정책실장이라는 분이 나와서 2천 명 고집하는 거 아니라고 했다"며 "좀 아쉽지만 어쨌든 대화의 끈을 놓지 않은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파업 중인 전공의들을 직접 만나겠다는 내용이 담화문에 담기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의지라고 봐야 한다"며 "뚝심과 오기는 종이 한 장 차이인데 국민께서 잘 한다고 평가하시면 뚝심이 되는 거고, 잘못하는 거라고 평가하시면 오기가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은 또, 이번 총선을 앞두고 당에서 역할을 요청받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유 전 의원은 '경기도 선대위원장을 부탁했으면 응했을 것이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당에서 요청이 있으면 당연히 응했을 것"이라며 "그런 거 전혀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권 심판론이 워낙 강하다"며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 찍어줬다가 돌아서신 분들, 중도 무당층, 젊은 층 중 우리 당을 진짜 미워하시는 분들의 마음을 남은 기간 동안 어떻게 돌리느냐가 관건"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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