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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 집착 버려라" "비현실적"‥"총선 후 국회서 사회적 합의"

"2,000 집착 버려라" "비현실적"‥"총선 후 국회서 사회적 합의"
입력 2024-04-04 11:40 | 수정 2024-04-04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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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를 통해 '의대 증원 2천 명이라는 숫자는 전문가들과 고심 끝에 정한 최소한의 숫자'라고 밝힌 것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천 명이라는 숫자에 대한 집착부터 버리라"고 촉구했습니다.

    이 대표는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국민의 안전을 수호해야 할 정부가 그 책임을 저버린 채 의료공백을 사실상 방치하고 있다"며 "2천 명 숫자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합리적인 의대 증원 방안을 내놔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는 윤석열 정권이 사태를 해결할 의지도 능력도 없음을 다시 한번 확인한 시간이었다"며 "대화와 타협의 단초를 마련해 의료대란을 해결할 것이라는 일말의 기대는 깊은 실망과 의료공백 장기화에 대한 국민의 걱정으로 되돌아왔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어, "총선이 끝나는 대로 여당과 협의해 국회에 특위를 구성하고 의료공백과 혼란을 종식시키겠다"며 "정부와 의료계뿐 아니라 여야와 시민, 환자 등 각계가 참여한 특위를 통해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도 오늘 MBC라디오에 출연해 "2천 명이라는 건 현행 입시 의대 정원의 65%인데, 단숨에 올리는 건 서부 영화가 아니고는 불가능한 이야기"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단번에 2천 명이라고 하는 게 처음부터 비현실적"이라며 "의사가 국민의 생명을 외면하는 야만적 사태가 없도록 대통령이 먼저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도 CBS라디오에 나와 "대통령의 뚝심과 오기는 종이 한 장 차이"라면서 "국민이 잘한다고 평가하면 뚝심이 되는 거고, 잘못하는 거라고 평가하면 그건 오기가 되는 것"이라며 정부의 유연한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대하는 의사들의 집단행동이 한 달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윤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당일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2천 명이라는 숫자가 절대적인 수치라는 입장은 아니"라며 "의료계가 합리적 조정안을 제시하면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는 뜻"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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