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과 2시간 20분 동안 비공개 면담을 가졌습니다.
오늘 만남에서 윤 대통령은 박단 위원장으로부터 현 의료체계의 문제점을 경청했다고 대통령실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습니다.
특히 윤 대통령은 향후 의사 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에 관해 의료계와 논의 시 전공의들의 입장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습니다.
또한, 윤 대통령과 박단 위원장은 전공의의 처우와 근무여건 개선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대통령실은 덧붙였습니다.
전공의 대표가 정부와 대화에 나선 건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병원을 이탈한 지난 2월 19일 이후 46일 만입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2일 "집단행동 당사자인 전공의들을 만나 직접 이야기를 듣고 싶다"며 대화를 제의했습니다.
박 비대위원장은 오늘 대전협 대의원들에게 보낸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과 만난다고 밝히며 "현 사태는 대통령의 의지로 시작된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번 만남은 대통령이 나오는 것이라 4월 10일 총선 전에 한 번쯤 전공의 입장을 직접 전달하고 해결을 시도해 볼 가치는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2월 20일 성명서 및 요구안의 기조에서 달라진 점은 없다"며 대통령에게 기존과 같은 요구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대전협은 그동안 의대 정원 증원과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의 백지화를 요구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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