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 5년간 대중 관계를 의식해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어제 전임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으로 전 국민이 고통을 경험했다고 말한 데 이어 연이틀 전임 정부를 직격한 셈입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오후 인천 중구에 위치한 해양경찰청 서해 5도 특별경비단을 방문해 꽃게철 중국 어선 불법조업 단속 현장을 점검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중국어선의 불법조업 문제는 우리 수산자원 안보라는 측면에서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과 군사동맹을 맺고 있는 북한도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은 강력하게 단속하는데, 그동안 우리가 대중 관계를 우려해 그러지 못한 측면이 있었다"면서 "오직 국민의 안전과 이익만을 보고 수산 안보를 지키는 일에 전념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연평도 인근에서 중국어선 불법조업을 단속 중인 해경 518함장 이강철 경감과 영상 통화를 하면서 단속 현황을 점검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14일 민생토론회에서 전남 여수의 한 어민의 "중국 어선이 우리나라 연근해를 침범해 물고기를 싹쓸이한다"는 호소를 듣고 해수부와 해경청을 중심으로 강력한 단속을 지시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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