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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계 은퇴‥"25년간 숙명으로 받든 진보정치 소임 내려놓는다"

심상정 정계 은퇴‥"25년간 숙명으로 받든 진보정치 소임 내려놓는다"
입력 2024-04-11 13:01 | 수정 2024-04-11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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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상정 정계 은퇴‥"25년간 숙명으로 받든 진보정치 소임 내려놓는다"
    경기 고양갑 지역구에서 5선 도전에 실패한 녹색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정계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심 의원은 오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21대 국회의원 남은 임기를 마지막으로, 25년간 숙명으로 여기며 받든 진보 정치의 소임을 내려놓는다"고 밝혔습니다.

    심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 주민의 신임을 받지 못했고 무엇보다 녹색정의당이 참패했다"면서 "오랫동안 진보 정당의 중심에 서 온 한 사람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척박한 제3의 길에 동행하고 격려를 아끼지 않은 국민 여러분에게 통렬한 마음으로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고 했습니다.

    이어 "작은 정당 소속인 제게 3번이나 일할 기회를 준 고양 덕양구 주민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심 의원은 회견이 끝난 뒤 '정계 은퇴'를 선언한 것인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눈물을 흘리며 "오늘은 회견으로 대체하겠다"라고만 답했지만, 당 관계자는 "정계 은퇴를 선언한 것이 맞다"고 전했습니다.

    심 의원은 이후 추가로 배포한 입장문에서 "이제 한 사람의 시민의 자리로 돌아갈 것"이라며 "진보정당의 부족함과 한계에 대한 책임은 제가 떠안고 가도록 허락해주시고 녹색정의당의 젊은 리더들이 열어갈 미래 정치를 성원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2004년 민주노동당 비례대표 1번으로 국회에 입성한 심 의원은 이후 경기 고양갑에서 19·20·21대 지역구 의원을 지냈고 이번 총선에서 5선에 도전했지만 3위에 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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