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경율 전 비상대책위원이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을 향한 홍준표 대구시장의 비판에 대해 "차기에 대한 고려, 경쟁자 이런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습니다.
김경율 전 비대위원은 오늘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홍준표 대구시장 "본인이 주장하는 것이 도대체 뭔지 의문스럽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유명 반려견 훈련사인 "강형욱 씨가 답변하는 게 맞을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홍 시장은 총선 직후 한 전 비대위원장을 겨냥해 '대권놀이하면서 셀카만 찍다 말아먹었다', '문재인 믿고 사냥개가 되어 우리를 짓밟던 사람'이라고 비난했는데, 이에 대한 불쾌감을 드러낸 걸로 보입니다.
김 전 비대위원은 또 홍 시장이 과거 '수해 골프'로 당원권 정지 징계를 받은 사실을 거론하며 "공직으로서 적합한 위치에 있는 분이 아니"라고 비판했습니다.
총선 패배 책임에 대해선 당과 대통령실의 비중이 "100으로 놓고 본다면 20대 80, 30대 70 정도"라며 대통령실의 책임이 더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김 전 비대위원은 "당내에서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다른 목소리가 없는 것 정도가 아니라 목소리 자체가 들리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대통령실에서 국민의 뜻에 상응하는 조치를 내려주기를 일방적으로 기다리는 듯한 느낌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향후 행보에 대해선 "정치에 남아 있을 수밖에 없다"며 다만 차기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 출마 여부는 "가능성이 0에 수렴한다고 본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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