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에서 차기 국무총리 후보로 거론됐던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지금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너무도 중요한 시기"라며 "협치가 긴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오사카를 방문 중인 박 전 장관은 오늘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이렇게 말하고 "그러나 지금 우리 사회는 서로 마주 보고 달리는 열차처럼, '두 도시 이야기'처럼 보여지고 있다"고 적었습니다.
박 전 장관은 영국 작가 찰스 디킨스의 소설 '두 도시 이야기' 서문을 인용하며 "우리는 모두 천국을 향해 가고자 했지만, 엉뚱한 방향으로 반대로 나아가고 있었다, 그 시절은 지금과 너무 흡사하게, 일부 목청 높은 권위자들은 그 시대를 논할 때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양극단의 형태로만 그 시대를 평가하려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어제 일부 언론은 윤 대통령이 한덕수 국무총리 후임에 박 전 장관을, 이관섭 비서실장 후임에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런 보도가 나오자 양정철 전 원장은 주변에 "뭘 더 할 생각이 없다"는 입장을 전했고, 박 전 장관 측은 "소설"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은 대변인 명의 언론 공지로 두 사람의 인선과 관련해 "검토된 바 없다"고 공식 부인했습니다.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선임연구원 자격으로 1년 3개월가량 미국에 체류 중이던 박 전 장관은 학기가 끝나는 오는 6월 말에 앞서 일찍 귀국길에 올랐으며, 현재 오사카 시립 동양도자미술관 행사에 초대돼 일본을 방문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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