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16일 있었던 평양 화성지구 2단계 준공식 행사를 18일 재방송하면서 '애국가'의 이름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가'(위쪽)로 바꿔서 자막을 달았다. 17일 첫 방송 때는 '애국가'(아래)로 자막을 붙였다. [사진 제공:연합뉴스]
조선중앙TV는 이틀전 있었던 평양 화성지구 2단계 준공식 행사를 재방송하면서 가수 김류경이 부른 기존 '애국가'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가'로 표기한 자막을 화면에 송출했습니다.
지난 17일 첫 방송 때는 '애국가'로 표기한 자막이 화면에 나왔는데 하루 만에 바뀐 것입니다.
북한은 사회주의헌법 제171조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국가는 '애국가'이다"라고 헌법으로 국가의 명칭을 규정해뒀습니다.
북한이 헌법을 개정하려면 최고인민회의를 열어 논의해야 하는데 북한 매체들에서 관련 보도는 나온 바 없는 점으로 미뤄 헌법 개정 전이라도 '애국가' 명칭을 쓰지 않기로 했을 개연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남북을 동족이 아닌 '적대적 두 국가'라고 선언한 상황에서 국가 명칭도 차별화하겠다는 의도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앞서 북한은 애국가 기존 가사 '삼천리 아름다운 내 조국'을 지난 2월께부터 '이 세상 아름다운 내 조국'으로 바꿔서 부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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