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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영남 탓? 물에 빠진 당 누가 구해줬나" 윤상현에 직격

"또 영남 탓? 물에 빠진 당 누가 구해줬나" 윤상현에 직격
입력 2024-04-19 14:38 | 수정 2024-04-19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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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달서병 지역구에서 당선된 국민의힘 권영진 당선인은 여권 내에서 총선 참패 원인으로 '영남권 일색 지도부', '영남당' 등이 지목되는 데 대해 "또 영남 탓이냐"며 반발했습니다.

    대구시장 출신인 권 당선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선거 때만 되면 영남에 와서 표 달라고 애걸복걸하고, 무슨 문제만 생기면 영남 탓을 한다"며 "참 경우도 없고 모욕적"이라고 말했습니다.

    권 당선인은 "수도권과 충청에서의 패배가 왜 영남 탓인가"라며 "TK에서 25석 전체를 석권하고, 부·울·경에서 6석을 제외한 34석을 얻어 그나마 개헌 저지선이라도 지킬 수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이 얻은 지역구 90석 중 59석은 영남 국민이 밀어줘 가능했다"는 겁니다.

    특히 권 당선인은 특히 인천에서 당선된 윤상현 의원이 어제 세미나에서 "당이 영남 중심이다 보니 당 지도부나 대통령에게 바른 소리를 전달 못 한다"고 지적한 데 대해 "그렇게 말씀하시는 분은 수도권 출신 중진 의원으로서 지난 2년 동안 무엇을 하셨냐"고 쏘아붙였습니다.

    그는 "남 탓하면서 책임 전가하고, 자신의 정치적 야심에 맞춰서 상황을 짜깁기해서는 정확한 진단이 나올 수 없다"며 "윤재옥 대표의 실무형 비대위 구상에 제동을 걸고, 특정인이 비대위원장이라도 하겠다는 욕심인 모양"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권 당선인은 "익사 직전인 당을 구해 준 영남 국민에게 물에 빠진 책임까지 지라는 것은 너무 옹졸하고 모욕적"이라며 "윤상현 의원은 영남 국민을 모욕하고 지지층을 분열시키는 언사를 자중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앞서 윤상현 의원은 자신이 주최한 세미나에서 "영남 출신과 수도권 출신 의원들 간 현실 인식 차이가 너무 크다"며 "이를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고, 패널로 초청된 정치평론가 박성민 씨도 당 쇄신을 위해 "이번 전당대회는 영남 의원들이 안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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