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 당선인은 오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선거 때만 되면 영남에 와서 표 달라고 애걸복걸하고, 무슨 문제만 생기면 영남 탓을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권 당선인은 윤상현 의원이 어제 세미나에서 "당이 영남 중심이다 보니 공천에 매달릴 수밖에 없고, 당 지도부나 대통령에게 바른 소리를 전달 못 하는 것"이라고 한 데 대해, "그렇게 말씀하시는 분은 수도권 출신 당의 중진 의원으로서 지난 2년 동안 무엇을 하셨느냐"고 쏘아붙였습니다.
이어 "수도권과 충청에서의 패배가 왜 영남 탓인가"라며, "그나마 TK(대구·경북)에서 25석 전석을 석권하고, 부산·울산·경남에서 6석을 제외하고 34석을 얻어서, 우리 당이 얻은 지역구 90석 중 59석을 영남 국민이 밀어줬기 때문에 개헌 저지선이라도 지킬 수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권 당선인은 "영남마저 갈라치기 당했거나 패배했으면 국민의힘과 보수당은 괴멸되었을 것"이라며, "윤재옥 대표(권한대행)의 실무형 비대위 구상에 제동을 걸고, 특정인이 비대위원장이라도 하겠다는 욕심인 모양"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익사 직전인 당을 구해 준 영남 국민에게 보따리 내놓으라고 하고, 한술 더 떠서 물에 빠진 책임까지 지라는 것은 너무 옹졸하고 모욕적"이라며 "윤상현 의원은 영남 국민을 모욕하고 지지층을 분열시키는 언사를 자중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국민의힘 권영진 당선인 페이스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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