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새 비서실장에 국민의힘 5선 중진인 정진석 의원을 지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오전 10시 30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 직접 내려와 방송 생중계를 통해 이 같은 인선을 직접 발표했습니다.
친윤계 의원으로 분류되는 정 의원은 충청에서만 5선을 했고, 국회부의장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냈습니다.
윤 대통령은 정 의원 비서실장 지명과 관련해 "비서실장으로서 용산 참모진들뿐만 아니라 내각, 여당, 야당 또 언론과 시민사회 모든 부분에 원만한 소통을 함으로써 직무를 아주 잘 수행해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비서실장 후보에 꾸준히 거론돼왔던 정 의원은, 최근 윤 대통령과 직접 만나 대통령으로부터 비서실장직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의원은 "여소야대 정국 상황이 염려되고 난맥이 예상된다"며 "이 어려운 시점에서 윤석열 정부를 돕고, 또 대통령을 도와야 한다는 것이 저의 책임이라고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 정치에 투신하시라고 권유를 드렸던 사람이고, 윤석열 정부 출범에 나름대로 기여했던 사람"이라며 "이런 어려움을 대통령과 함께 헤쳐나가는 것이 책임을 다하는 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 지명자는 "대통령께서 더 소통하고, 통섭하고, 통합의 정치를 이끄는 데 미력이나마 보좌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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