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채 상병 특검법'을 받아들이는 것이 변화의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오늘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통령과 여당이 채 상병 특검법의 국회 통과에 협조하지 않으면 총선 민의를 정면으로 거스르는 것이고, 나아가 더 큰 국민적 심판에 직면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또, 채 상병 사망사건 외압 의혹과 관련해 이시원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의 개입 의혹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MBC <뉴스데스크>는 해병대 수사단이 경찰에 넘긴 수사 기록을 국방부 검찰단이 회수한 당일, 이 비서관이 국방부 법무관리관과 통화한 내역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확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이 비서관이 과거 '서울시 공무원 간첩 조작 사건'의 담당 검사였다는 점을 거론하며 "증거를 조작해 무고한 시민을 간첩으로 둔갑시킨 데 책임 있는 사람이 수사 방해 외압의 중심에 나타났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비서관은 누구의 지시를 받아 어떤 내용의 통화를 했고, 이후 누구에게 어떤 보고를 했는지 밝혀야 한다"며 "이 비서관 스스로 물러나거나 대통령이 파면한 후 수사받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치
박윤수
홍익표 "윤 대통령, '채 상병 특검' 수용이 변화의 시작"
홍익표 "윤 대통령, '채 상병 특검' 수용이 변화의 시작"
입력 2024-04-23 11:16 |
수정 2024-04-23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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