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인민군 뿌리로 여기는 항일 '빨치산', 즉 항일유격대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2주년을 맞아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한 충성을 요구했습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오늘 1면 사설에서 "항일의 전통을 이어받은 혁명의 새 세대들이 떠메고 나가야 할 영예로운 사명"을 언급하며 "항일혁명 선열들이 창조한 전통을 계승해 나가는 데서 근본은 수령에 대한 절대 충성" 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신문은 "위대한 수령님의 작전적 구상과 의도를 정확히 알고 실천에 구현한 항일유격대 지휘관들처럼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와 사상과 숨결, 전진의 보폭을 함께 하며 부국강병 대업을 앞장에서 받들어나가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북한은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 일명 '꺾이는 해'인 정주년이었던 2022년에는 대규모 열병식을 열었지만, 지난해부터는 소소한 기념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조선인민혁명군은 김일성이 만주에서 항일운동할 때 조직했다는 빨치산으로, 북한은 1978년부터 조선인민혁명군 창건일인 1932년 4월 25일을 군 창건 기념일로 여겨 왔습니다.
2018년부터는 건군절을 정규군 창설일인 2월 8일로 바꿨지만, 4월 25일에 첫 무장단체가 창설돼 인민군의 모태가 됐다고 보고 여전히 기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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