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5월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단독 제출한 데 대해, 국민의힘은 "의회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폭거"라며 비판했습니다.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민주당이 5월 2일 본회의 개의를 기정사실화한 것은, 여야 협치를 파괴하고 선거 승리에 도취돼 22대 국회도 독주하겠다는 예고편"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여야 원내수석이 한 번도 의사일정을 협의하지 않았다"라며 "국회법에 따르면 긴급하다고 인정할 때에만 의장은 본회의 개의를 통지할 수 있고, 본회의 개의 일정은 여야 교섭단체 대표와 사전에 충실히 협의하는 게 원칙"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여야는 오는 29일 국회의장 주재 원내대표 회동을 앞두고 있고, 이를 통해 5월 국회의 개의 필요성과 구체적 의사일정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앞서 오늘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법에 따라 임시국회를 열 생각"이라며 "만약 협의가 안 되면 매주 목요일 오후 2시에 본회의를 여는 건 국회법에 따른 의무"라고 밝혔습니다.
이를 두고도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법조문에 의지해 무언가 정치를 하려 하면 정치가 후퇴하는 것"이라며 "법이 이렇게 되어 있으니 해야 된다, 말아야 된다라고 이야기하는 건 큰 정치를 하는 사람들의 자세는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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