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호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이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면 한러 관계가 복원될 거로 전망했습니다.
장 실장은 오늘 'KBS 남북의 창'에 출연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이고, 북한과 군사적으로 협력하는 상황이 우려되는 부분이 있다"면서도 "한러가 여전히 레버리지(지렛대)를 가지고 양국 관계를 관리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장 실장은 북러 군사 협력과 관련해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받은 건 상당히 제한적이라며 우리가 특별히 우려하는 부분에 대해 러시아가 알고 있고 소통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도 우리 측이 좀 '안 해줬으면' 하는 부분들이 있는데, 그걸 우리가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는 우리가 우려하는 핵심 군사기술을 북한에 이전하지 않고,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를 지원하지 않는 이른바 '레드라인'을 지키며 양국이 관계를 관리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장 실장은 "러시아도 궁극적으로 남북한 중에 어디랑 협력해야 하는지 스스로가 잘 알거"라며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에 국제 정세 블록화 가속 등 새로운 외생변수가 없다면 한러 관계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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