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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영수회담 폄훼해선 안 돼‥민주당도 협치 나서야"

국민의힘 "영수회담 폄훼해선 안 돼‥민주당도 협치 나서야"
입력 2024-04-30 14:03 | 수정 2024-04-30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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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영수회담 폄훼해선 안 돼‥민주당도 협치 나서야"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는 윤재옥 당대표 권한대행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어제 영수회담을 계기로, 거대 야당인 민주당이 '의회 독주'에서 벗어나 여야 협치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윤재옥 당대표 권한대행은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견이 일소에 해소되지는 않았지만,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가 서로의 생각을 확인했다는 것만으로도 적잖은 의미가 있다"며 "평행선만 달리던 여야가 협치로 나아갈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윤 권한대행은 "사슴을 쫓는 사람은 산을 보지 못한다고 한다"며 "모처럼 성사된 귀중하고 의미있는 자리를 어느 한 쪽의 정치적 목표가 달성되지 않았다해서 폄훼하고 평가절하해서야 더 나은 다음을 기대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배준영 사무총장 직무대행도 "국정의 최고책임자가 야당의 말씀을 충분히 경청한 만큼, 오늘부터는 국회의 절대권력인 민주당이 여당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소통하며 협치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윤희석 선임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국회를 독단적으로 운영하면서도 이를 불가피하게 제지할 수밖에 없는 정부를 비난하는 것은 지극히 모순적인 태도"라며 "민주당이 진정 협치를 원한다면 비정상이 일상화된 국회부터 바로잡으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윤 권한대행은 이번 영수회담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이 소외됐다는 시각에 대해 "동의가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윤 권한대행은 "실무협상 단계에서 협상 상황을 공유했고, 협상 결과도 충분히 전달받았다"며 "모처럼 여야 협치를 하기 위해 대통령과 야당 대표가 만나는데 '나도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상황이라면 회담이 성사되겠는가"라고 되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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