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 수사에 본격 착수한 데 대해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피해보려는 꼼수는 아닌지 강한 의구심을 제기한다"고 밝혔습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오늘 "고발장이 접수되고 5개월 동안 조금도 움직이지 않던 검찰이 별안간 수사에 속도를 내겠다니 조금도 신뢰가 가질 않는다"며 "빈 수레가 요란한 것 아닌가"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22대 국회에서 김 여사 특검법을 도저히 막을 방법이 없어 보이니 부랴부랴 수사하는 시늉이라도 내며 특검 거부를 위한 명분을 쌓으려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습니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지난 2일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에게 정기보고를 받고 김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 관련 청탁금지법 고발 사건을 수사할 전담팀을 구성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대변인은 "빈 수레만 요란한 검찰수사는 특검법에 대한 국민의 요구만 더욱 확산시킬 것임을 분명히 경고한다"며 "특검법 방어를 위해 급조한 꼼수인지 아닌지 똑똑히 지켜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윤 대통령이 앞서 거부권을 행사한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특검법에 명품가방 수수 의혹을 추가해 다시 발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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