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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열, 中 왕이 부장 회담‥"북한 도발·공급망 문제 등 함께 대응해야"

조태열, 中 왕이 부장 회담‥"북한 도발·공급망 문제 등 함께 대응해야"
입력 2024-05-13 20:29 | 수정 2024-05-13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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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태열, 中 왕이 부장 회담‥"북한 도발·공급망 문제 등 함께 대응해야"

    조태열 외교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 [사진 제공:연합뉴스]

    조태열 외교장관이 오늘 중국 베이징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을 갖고, 북한 도발, 공급망 불안 등 양국이 직면한 도전 과제를 함께 대응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왕이 외교부장의 초청으로 마련된 이번 회담 자리에서 왕이 부장은 먼저 "올해는 한중 수교 32년째를 맞는 해"라며 그간 한국과 중국은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로 자리잡고, 동반 성장을 이루며 지역 평화와 번영을 위해 힘을 보탰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한중 관계가 직면한 어려움과 도전이 부쩍 늘었는데, 이는 공동 이익에 부합하지 않고 중국도 원치 않는 것"이라며 "수교 당시 초심을 고수하고, 방해를 배제하며 서로 힘을 합쳐 한중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추진하자"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조태열 외교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북한의 연이은 도발과 지정학적 갈등, 글로벌 공급망 불안 등 양국이 직면한 도전 과제에 함께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공동 의지와 신뢰를 다지고 향후 협력 방향을 구체화하는 것이 이번 방중의 큰 목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 정부는 한중 관계를 중시하는 일관된 입장 아래 건강하고 성숙한 방향으로 한중 관계를 발전시키고, 협력하길 희망한다"며 "이를 위해 어느 한 쪽이 아닌 양국이 함께 노력하고, 이견이 갈등으로 비화하지 않도록 세심히 관리하며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몇 년 간 악화된 양국민의 상호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역지사지 자세로 다름을 인정하고, 배려하며, 공감대를 확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지정학적 변화에 따른 제약을 최소화하고, 협력에 초점을 맞춰 작은 일부터 하나씩 착실히 성과를 쌓아가자"고 말했습니다.

    이번 한중외교장관 회담은 왕이 중국 외교부장의 초대로 성사됐으며, 우리나라 외교부 장관이 중국을 방문한 것은 지난 2022년 8월 박진 전 장관이 칭다오를 방문한 이후 1년 9개월 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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