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총선백서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정훈 의원은, 김건희 여사가 153일 만에 공개활동에 나선 것에 대해 "영부인으로서 당연히 활동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조 의원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김건희 여사가 153일 동안 아무것도 안 했다고 비판할 수 있지만, 그러면 영부인 역할이 옛날 표현대로 밥하고 빨래하는 역할만 하는 게 맞냐"면서, "앞으로 남은 3년 동안 영부인 역할을 하지 말라고 할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제2부속실을 빨리 설치해 리스크 관리를 해야 하고, 과거의 행적에 대해 국민들 의혹이 있다면 사과할 부분은 사과하는 게 맞다"고 덧붙였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의 '상남자' 표현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는다"면서도, "가족을 볼모로 한 정치는 그만해야 한다"며 김건희 여사 관련 특검에는 부정적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당대표 출마 여부에 대해선, "정말 당을 위해 희생할 의지가 있으면 출마해서 백가쟁명식으로 당의 개혁에 대해 토론하는 장을 만들어 보자"며, "지금으로선 한동훈 위원장이 확실한 흥행 카드 아니냐"고 되물었습니다.
또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쯤 한 전 위원장과 면담을 신청해, 그 얘기를 다 총선백서에 적을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백서의 결론을 내리기 전에 윤석열 대통령 면담도 신청할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는, "아직 한 번도 만나지 못했지만 필요하면 뵙고 싶다"며, "의대 이슈를 총선 전에 왜 들고 나오셨는지 진짜 한번 질문해 보고 싶다"고 답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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