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다수당의 지위로 원구성을 독식하려 한다"며, "국회의장에 이어 운영위와 법사위까지 독식하겠다는 민주당의 발상은 입법 독재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운영위원장은 1988년 13대 국회부터 집권당이 맡아왔고, 2004년 17대 국회부터는 제1당이 국회의장, 제2당이 법사위원장을 맡아 양당 간 견제와 균형으로 입법부를 운영해 왔다"며 과거 관행을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수가 소수를 오로지 힘으로 제압하는 건 민주주의 정신을 훼손하는 것으로, 원 구성에서 대화와 타협의 원리를 지키는 게 국민이 바라는 국회 모습"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도 "브레이크 없는 자동차는 사고가 날 수밖에 없다"며 "브레이크를 빼고 직진한다면 반드시 사고가 날 수밖에 없다"고 민주당을 겨냥했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국회법상 6월 7일인 원 구성 협상 시한에 대해 "시한을 딱히 정해놓을 수 없다"며, "이제 지극히 초기 단계의 여야 대화가 시작됐기 때문에 앞으로 계속 대화하면서 좋은 타협안이 나오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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