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정치
기자이미지 고은상

"시장님께 공감할 분 많지 않아"‥'오세훈 직격' 한동훈 속내는?

"시장님께 공감할 분 많지 않아"‥'오세훈 직격' 한동훈 속내는?
입력 2024-05-21 16:25 | 수정 2024-05-21 17:55
재생목록
    '해외 직구 금지' 정책을 둘러싼 혼선과 관련해 오세훈 서울시장과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간에 설전이 벌어진 가운데,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대위원장도 참전해 오 시장에게 반격했습니다.

    한 전 위원장은 자신의 SNS에 직접 서울시장을 거론하며 "서울시장께서 저의 의견 제시를 잘못된 ‘처신’이라고 하셨던데,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 건설적인 의견 제시를 ‘처신’ 차원에서 다루는 것에 공감할 분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공익을 위해 꼭 필요하다면 시민의 선택권을 제한할 수도 있지만, 불가피하게 시민의 선택권을 제한할 때는 최소한도 내에서, 정교해야 하고, 충분히 설명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오세훈 시장은 "안전과 기업 보호는 직구 이용자의 일부 불편을 감안해도 포기할 수 없는 가치로, 정책 전체에 큰 문제가 있는 것처럼 지적하는 것은 여당 중진으로서의 '처신'에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습니다.

    오 시장은 거론한 여당 중진이 누군지 특정하지는 않았지만 해외직구 금지 정책과 관련해 비판적인 글을 남겼던 유승민 전 의원과 한동훈 전 위원장, 나경원 전 의원 등이 그 대상으로 해석된 바 있습니다.

    한 전 위원장은 "방향은 맞다는 것만으로 좋은 정책이 되지 않고, 선의로도 나쁜 결과가 나올 수 있다며" "더 정교하자는 말씀을 드리는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늘 보도에 나온 고연령 시민들에 대한 운전면허 제한 같은 이슈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한 위원장은 KC인증 없는 제품은 해외 직구를 금지한다는 정부 정책에 대해 "소비자의 선택권을 지나치게 제한하므로 재고되어야 한다"는 주장을 편 바 있습니다.

    한 전 위원장이 최근 SNS를 통해 정부 정책을 비판하는 글을 연이어 올리면서, 당 안팎에선 윤 대통령과의 차별화를 시도하며 차기 당권 도전 수순에 돌입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