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이 오늘부터 6월 말까지 6주 동안 경북 문경시 마성면 일대에서 6·25전쟁 전사자들의 유해발굴을 추진합니다.
국방부는 이번 유해발굴은 지난 1950년 12월 15일 문경시 신현리 일대에서 미 육군이 발굴한 미군 유해 1구의 신원을 특정하기 위해 당시 인근에 추락한 F-51D 전투기의 기체나 부품, 고유번호 등을 찾으려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지역 주민에 따르면 6·25전쟁 당시 발굴 지점 근처에서 기체 안에 있는 조종사의 시신을 목격했고, 시신을 직접 옮겨 매장했다고 전해진다며 유해와 증거물이 존재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해당 지역은 지난 1950년 7월 육군 제6사단의 영강 부근 전투가 벌어진 곳이어서 이전에도 6차례에 걸쳐 약 150구의 전사자 유해를 발굴하는 등 추가 유해 발굴 가능성이 높다고 국방부는 설명했습니다.
앞서 한미 양국은 지난 2000년부터 6·25 전쟁 전사자들의 유해를 찾기 위해 모두 14번에 걸쳐 공동유해발굴을 추진해왔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