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와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오늘 낮 김 의장의 주재로 비공개 회동을 열었지만, 연금개혁과 '채상병 특검' 등 주된 의제를 놓고 평행선을 달리면서, 내일 본회의 개최에도 합의하지 못했다고 양 당 원내대표가 전했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회동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연금개혁과 관련해 이번 국회 내에 처리하기 어렵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렸다"며 "22대가 곧 시작되니 여야 협의를 통해 속도감있게 잘 진행해보자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모수개혁을 두고 민주당이 소득대체율 44%를 수용했는데도, 합의를 이뤄내 처리하지 못하는 것이 아쉽고 유감"이라며 "남은 21대 국회 마지막까지도 추 원내대표와 합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채상병 특검법' 재표결을 두고도, 추 원내대표는 "무리한 법안 추진, 특히 특검법과 관련해 동의할 수 없기 때문에, 본회의 의사일정 자체에 대해 합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말씀드렸다"고 전한 반면, 박 원내대표는 "특검법 재의 처리는 물론, 본회의에 부의된 전세사기특별법까지 최대한 합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여야 합의가 불발됐지만, 김 의장은 내일 오후 계획대로 본회의를 열고 '채상병 특검법'을 재표결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 의장은 지난주 퇴임 기자간담회에서 "만약 여야 합의가 안 되더라도 28일에는 본회의를 열겠다"며 "특검법이 합의되면 합의된 대로, 안 되면 재의요구된 법안에 대한 표결을 통해 최종 마무리할 수밖에 없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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