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권 주자로 꼽히는 나경원 당선인이 "자신이가 한동훈 위원장이면 차기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나 당선인은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 토론에서 "오랫동안 당 대표였던 분들이 결국 대권에 오르지 못했다"며 "리스크가 너무 높은 반면 특별히 얻을 게 없는 자리 아닌가 생각한다"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나 당선인은 "한 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을 잘 설득해서 민심과 가깝게 하는 역할을 해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당에 오자마자 대통령과의 관계가 삐그덕거리는 것을 보면서 걱정했다"고도 말했습니다.
이어 "여당 당대표의 역할은 대통령실, 용산과의 관계를 어떻게 조율해 나가느냐가 절반 이상"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본인의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한 달 전에 출마의사가 60이었다면 지금은 55정도로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정치가 계속 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당원 100% 투표'인 대표 경선 규정에 대해서는 "김기현 당시 후보를 억지로 당선시키려고 만든 룰 아니겠나, 다시 원상회복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개정에 찬성했습니다.
"당권주자가 대부분 대권주자로도 거론되는데, 도전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는, "지금이야 대권에 대한 생각은 그다지 없지만 언제나 생각은 변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정도만 말씀드리겠다"고 답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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