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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5번째 '채상병 특검 찬성'‥"이탈표 더 있다" 국힘 '초비상'

與, 5번째 '채상병 특검 찬성'‥"이탈표 더 있다" 국힘 '초비상'
입력 2024-05-27 18:05 | 수정 2024-05-27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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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내에서 순직 해병대원 특검법 재표결에서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밝힌 의원이 5명으로 늘어났습니다.

    국민의힘 김근태 의원은 오늘 MBC와의 통화에서 내일 예정된 재표결에서 찬성표를 던지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오늘 아침까지 고민하다가 찬성하는 방향으로 마음을 정했다"며 "민주당의 의도가 무엇인지 모르는 게 아니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당이 국민 앞에 떳떳할 수 있으려면 정면 돌파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밝혔습니다.

    1990년생으로 과거 '조국 사태' 당시 퇴진을 요구하는 서울대 학내 집회를 주도하며 이름을 알린 김 의원은 지난 1월 권은희 전 의원의 탈당으로 비례대표 의원직을 승계받았습니다.

    앞서 김웅, 안철수, 유의동, 최재형 의원이 채 상병 특검에 공개적으로 찬성 입장을 밝힌 바 있어 김 의원은 여당에서 다섯 번째로 이탈표를 공언한 셈입니다.

    앞서 특검법 최초 표결 당시에도 여당에선 유일하게 찬성표를 던졌던 김웅 의원은 "제가 직접 확인한 의원들이 추가로 4명 찬성 의사를 밝힌 바 있다"며 "이탈표가 10표 이상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도 "특검법 표결과 관련해 접촉한 국민의힘 의원 중 일부는 고심 중, 일부는 비공식적으로 찬성이라는 입장을 전해 오는 등 이탈표가 예상보다 더 늘어날 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처럼 여당에서 22대 총선 낙선·낙천자나 불출마한 의원들을 중심으로 특검법 찬성 표결 예고가 잇따르자 여당 지도부는 '표 단속'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소속 의원들을 일일이 접촉해 본회의 참석과 반대표 행사를 독려하고 있지만 일부 의원들은 연락이 잘 닿지 않거나 의사를 명확히 밝히지 않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채 상병 특검법'은 내일 국회에서 재의결이 이뤄집니다.

    야당 전원이 찬성한다는 전제로 여당에서 이탈표가 17표 이상 나오면 가결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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