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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한중일 공동선언 반발 담화에서 中에 불만 우회표출"

"북, 한중일 공동선언 반발 담화에서 中에 불만 우회표출"
입력 2024-05-28 16:14 | 수정 2024-05-28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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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 한중일 공동선언 반발 담화에서 中에 불만 우회표출"

    윤석열 대통령,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 공동기자회견 발언 [자료사진: 연합뉴스 제공]

    한중일 정상회의 공동선언의 '비핵화' 언급에 강하게 반발한 북한의 담화는 중국에 대한 불만이 우회적으로 표출된 것이라고 통일부가 평가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어제(27일) 북한 외무성 대변인 담화는 남한에 대한 비난에 집중하면서 한일, 한중 관계에 이간을 시도하고 한일중 공동선언을 희석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습니다.

    앞서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어제 오후 6시쯤 조선중앙통신에 공개한 담화에서 한중일 정상회의 공동선언문의 비핵화 언급을 '난폭한 내정간섭으로 규정하면서 '강력히 규탄 배격' 한다고 밝혔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중국이 참석한 회의를 공개 비방한 것은 이례적"이라면서, "중국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표출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중국이 참석한 정상회의를 북한이 공개 비난한 것은 2015년 박근혜 정부 당시 한중 정상회담 등을 제외하곤 전례를 찾기 힘들다고 설명했습니다.

    담화 내용의 '한일중 3자 수뇌회담' 표기나 국가를 특정하지 않은 채 '누구든지 비핵화를 설교하면 가장 엄중한 주권침해행위로 간주될 것'이라는 문구도 분석의 근거로 들었습니다.

    북한은 그동안 한중일 정상회의를 '중·일·남조선 3자 수뇌회담'으로 표기했는데 이번 담화에는 한일중 순으로 바꿔 나열했습니다.

    담화는 외무성 대변인인이 발표했는데, 이는 북한이 작년 7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방북 불허 발표 이후 외무성이 대남 메시지를 내는, 북한의 '2국가론' 노선과 같은 동향이 이어질 것으로 통일부는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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