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방위원장을 지낸 유승민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풍선이 휴전선을 넘어 영공을 침해했을 때 왜 즉각 격추시키지 못하고 손놓고 기다려야 했는지 납득할 수 없다"며 "풍선에 대량살상용 생화학무기가 있었어도 격추하지 않고 땅에 떨어질 때까지 눈뜨고 보고 있을 생각이었느냐"고 따졌습니다.
유 전 의원은 "국방부와 군은 풍선이 인구밀집지역까지 접근하기 전 격추시키는 데 모든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며 "그 풍선 속에 치명적 살상무기가 있다고 전제하고 강력하게 방어하는 것이 당연한 자세"라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북한 김정은국방종합대학교 출신 박충권 의원은 "풍선이 날아오는 고도가 15㎞정도 되는데, 전투기를 통해 요격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며 "북한에게 군사적 도발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는 대목이 있어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박 의원은 "북한 목적이 남남갈등 유발이라고 한다면 우리도 북한 정권과 북한 주민의 갈등을 유발하는 대응을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며 "그 수단은 대북확성기 방송을 비롯한 여러가지 심리적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유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북한이 대북확성기를 싫어하는 것은 맞지만, 고작 확성기를 트는 게 어찌 '감내하기 어려운 응징'이나 '혹독한 대가'가 된다는 것이냐"며 강경 대응을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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