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조정훈 총선백서특별위원장은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총선 백서 집필을 위한 면담을 요청했지만 한 전 위원장이 연락을 주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 위원장은 오늘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총선 백서라는 게 총선에서 있었던 일들을 다 기록하고 정리하는 것인데, 한 전 위원장이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었고 총선 백서 상당 부분의 주인공"이라며 "우리의 의견을 드리고 그 분의 입장을 정리하는 것은 그 분에 대한 예의"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 전 위원장이 '굳이 만날 필요가 없다, 장동혁 전 사무총장이 내 얘기를 다 전할 수 있다'고 한다면 장 전 사무총장의 말을 한 전 위원장의 입장으로 정리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조 위원장은 "대통령실은 면담을 진행하고 있다"며 "면담 대상은 충분히 정무적인 질문에 답변해 줄 수 있는 분들"이라고 전했습니다.
백서 작성 시점을 두고는 "기억이 가물가물해질 수 있기에 실무적인 작업은 이달 중순 정도면 마무리하려 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한동훈 비대위'에서 사무총장 겸 공천관리위원을 지낸 장동혁 원내수석대변인은, 백서특위가 한 전 위원장을 면담하겠다고 한 데 대해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며 반발한 바 있습니다.
장 원내수석대변인은 "책임지고 물러난 당대표를 면담하고 백서를 집필한 적이 여지껏 있는지 모르겠다, 적절해 보이지 않는다"며 "총선백서특위가 특검은 아니지 않느냐"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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