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이 부인 김정숙 여사의 지난 2018년 인도 방문을 둘러싼 국민의힘 일부의 특검법안 제출에 대해 "치졸한 시비"라고 비판하면서 당시 순방 일정까지 직접 공개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SNS를 통해 6천2백여만 원이 쓰인 전용기 기내식 비용에 대해 "반복적으로 다량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구성의 기내식을 일회적으로 준비하는 것이어서, 일반 항공기의 비용과 다를 수밖에 없다"며 "기내식 총경비가 통상보다 많았는지 여부는 현 정부의 순방 비용과 비교하면 알 수 있는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해외순방 기내식도 일반 여객기처럼 세트로 제공되며, 더 고급의 음식을 주문할 수도, 먹을 수도 없다"며 "초호화 기내식이란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인도 순방은 아내가 원한 것이 아니"라면서 "아내의 순방을 건의했던 부처와 함께 갔던 부처가 멀쩡하게 있는데도 이제와 모욕하는 것은 도대체 무슨 경우냐"며 비판했습니다.
이어 "국정을 안다면 있을 수 없는 치졸한 시비여서 그러다 말겠거니 했지만 점입가경으로 논란이 커지는 것을 보면서 가만히 있을 수 없어 몇 가지 기본적인 사실을 밝힌다"고 적었습니다.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은 앞서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과 청와대 시절 의혹을 규명하자며 김정숙 여사 종합특검법을 발의했으며, 국민의힘 지도부는 특검 대신 국민권익위원회에 조사를 맡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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